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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랑의 콜센타

사랑의 콜센타ㅣ정동원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ㅣ가사ㅣ듣기ㅣ영상

by URBAN CST 2020. 11. 20.

원곡 아티스트 소개

 

김광석은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대학에 입학하며 서울로 상경한 김광석은 동아리 선배들과 함께 소극장 공연을 시작했고, 1984년 김민기의 음반에 참여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노찾사 1집에 참여했으며,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며 '거리에서', '변해가네',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의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9년부터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는 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데뷔 앨범의 '기다려 줘'를 비롯, 2집의 명곡 '사랑했지만'과 '사랑이라는 이유로', 3집의 '나의 노래', '외사랑' 등을 내놓으며 명실공히 최고의 포크 가수로 인정받았다. 이즈음 그는 리메이크 앨범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다시 부르기]를 발매하여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1994년 명곡 '서른 즈음에'를 비롯하여 '일어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을 담은 4집 앨범 [네번째]와 이듬해 발표한 [다시 부르기 2]는 높은 판매고와 동시에 지금까지도 그의 음악 인생에 있어 최고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1996년 1월, 원인 모를 돌연 자살로 그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리메이크와 기념사업 등으로 인해 그의 노래들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재조명되고 있다.

 

2007년, 그의 히트곡 중 '서른 즈음에'가 음악 평론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었고, 2010년과 2014년의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각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 바 있다. 또한, 2016년에는 김광석의 20주기를 추모하는 리메이크 앨범 [김광석, 다시]가 발매되는 등 그를 추모하는 각종 공연과 음원 발표가 잇달았다.


원곡 앨범 소개

 

죽은 후 전설이 된 슬픈 가수들이 있다. 아직까지도 몇가지 의혹으로 간혹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고(故)김광석의 사망은 한국 가요사에 쓰여진 가장 슬픈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1세대 싱어송라이터 김민기의 음반에 참여하면서 시작된 그의 필모어그래피는 노찾사와 동물원을 거쳐 우리시대의 마지막 가객이라 불리며 솔로활동으로 이어졌다. 솔로시절에 김광석이 남긴 앨범은 네장의 정규와 두장의 리메이크, 그리고 또 두장의 라이브앨범이 전부이나 모든 앨범이 한국 포크뮤직의 정통계보를 잇는 중요작품으로 남았고 살아생전에 미공개 트랙이었던 "부치지 못한 편지"가 포함된 추모앨범 가객을 위시하여 수많은 트리뷰트 앨범이 선후배의 손으로 바쳐진다.

모든 앨범이 중요작품이다라고 단정지은 상황에서 4집을 우선 명반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이 앨범이 많은 LP콜렉터들에게 고가를 지불하고도 수집해야 하는 대상이 되었다는 부분과 김광석이 남긴 많은 노래 가운데 아직도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김광석에게 투영시켜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드는 곡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굳이 30세 언저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가올 혹은 지나간 30대를 떠올리며 불러보았을 "서른즈음에"와 잊혀져 가는 옛사랑을 떠올리며 소주한잔 기울여봤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 수록되어 있다. 발매 당시 타이틀곡으로 자주 흘러나오던 "일어나"와 김지하 시인의 시를 노래한 "회귀", 그리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이 앨범은 김광석의 많은 작품들 중 콜렉터와 일반 청취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곡들을 고르게 수록하였다. 만약 아무 일 없이 아직까지도 그가 살아서 활동했다면 4집 이상의 음악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 물론 질문의 답과 상관없이 이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그가 무척 그리워진다.


가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 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 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로듣기 /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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