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품 거절하고 중국산 구매했다가 난리가 난 페루의 현상황"
"한국 도움 필요 없다던 일본, 일본으로 놀러 오라는 황당한 대책 발표"
최근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는 남미의 국가 페루에서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산 진단키트를 거절했다가 이제는 2배 가까운 돈을 줘도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덴마크 보건장관이 한국산 진단키트 제안을 거절했다가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었습니다. 지난 3월 우리나라 업체 오상 헬스케어는 페루에 진단키트 50만 개를 개당 35불에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페루는 한국 업체의 제안을 거절하고 중국산 진단키트를 대거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산 진단키트에서 불량이 계속 나오며 급기야 음성으로 진단받은 국회의원까지 생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페루는 뒤늦게 다급히 한국산 진단키트를 주문했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최근 전 세계 나라들이 한국산 진단키트를 찾아보니 물량이 딸려서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오상 헬스케어는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아서, 현재 세계 30여 개국으로부터 수주한 진단키트 물량이 벌써 1000만 개가 넘었습니다. 현재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모로코, 쿠웨이트, 아르헨티나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가격도 개당 35불에서 60불로 올랐습니다. 페루의 한 시사 고발 프로그램이 이 같은 내용을 폭로하자 페루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페루는 지금 남미에서 확진자가 브라질 다음으로 많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27일 기준 확진자수는 27,517명으로 3만 명에 육박해 가고 있고, 728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페루는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열흘만 인 지난달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국민 자가격리령을 내렸습니다.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한 제한적인 외출만 허용하고 격리 위반자는 가차 없이 처벌했습니다. 외국에서 오는 항공노선도 모두 폐쇄하며 엄격한 봉쇄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멈추지 않았고, 거리 격리 위반자들을 단속하는 경찰 1300여 명이 확진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경찰 집단 감염 속에 주무 장관인 카를로스 모란 전 내무장관은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사임했습니다. 모란 전 내무장관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페루 언론은 경찰 보호장비 구입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진단키트마저 중국산 불량이 문제가 되면서 많은 국민들은 한국산 진단키트를 왜 진작에 확보하지 못했냐며 이제는 비리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페루와 같이 국민들에게 왜 한국산 방역물품을 확보하지 않느냐고 비판받는 나라가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5일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검사장비와 함께 마스크 제공과 의료진 파견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지원은 한국 내 대일 감정을 고려해 일본 정부가 요청하는 경우를 전제로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26일 "주일 한국대사관은 일본 정부 지원을 요청받은 적이 없다"라며 "다만, 일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우리 영사관에 마스크와 자료 제공 요청을 한 적은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왜 한국에게 도움을 받지 않느냐고 대놓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 우월주의를 외치던 트럼프도 한국에 공식 요청해서 도움을 받았고,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의 선진국들도 한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아베 정권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아직까지 한국에 도움을 청하지 않은 채 점점 벼랑 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에서 한국이 도움을 주려했으나 아베 정권이 요청하지 않아서 못 받고 있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앞으로 일본이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일본의 언론과 국민들에게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산 진단키트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한 진단키트 생산업체 관계자는 "전 세계 모든 수입상들이 주문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현재 "우리가 주문을 가려내야 할 정도"가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계약 금액이 10억 원 정도는 이제 흔해졌고 몇십만 회 분량 수출도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한국산 진단키트를 확보하려고 각 나라들은 경쟁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메릴랜드와 콜로라도에서는 작전을 세워 한국산 진단키트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전 세계는 한국에 앞다투어 진단키트와 방역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자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제대로 검사나 방역조치를 하지 않는 일본 아베 정권은 다른 곳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추경 예산에 관광이나 이벤트 사업을 촉진할 사업비 20조 원을 반영했습니다. 경제 산업성은 여행 상품을 산 소비자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등 관광 및 외식 산업을 촉진하는 사업비로 1조 6천794억 엔을 추경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국토교통성은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방문을 촉진하는 사업비로 96억 엔을, 환경성은 국립공원이나 온천 관광지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도록 하는 추진 비용으로 6억 엔을 각각 추경 예산안에 담았습니다. 아직 제대로 방역작업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벌써부터 관광산업에 거액의 예산을 배정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 아베 정권은 감염병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들을 살리는 것보다 올림픽이나 관광산업을 더 앞세우며 결국 돈을 더 중시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과 일본을 단적으로 비교하는 그림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확진자가 치료받는 과정과 일본의 확진자가 처해지는 과정을 비교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또한 한 네티즌은 일본이 도쿄 올림픽 때 선수들 침대를 만들겠다고 준비한 골판지가 앞으로 이렇게 쓰일 수 있다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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