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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글로벌 브랜드가 갖는 경쟁력

by URBAN CST 2020. 4. 28.

글로벌 시대에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신규시장 확보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기업 전략이 될 수 있다. 자국 내 기업들 간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글로벌 시대의 도래와 함께 외국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내수시장만으로 비즈니스를 유지 및 성장시키는 데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장은 한정된 데 반하여 시장 안에서의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내수시장에서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것 외에도 신규시장을 찾아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기업의 유지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는 무엇보다도 국내 시장이 고비용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 약화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의 한계와 갖가지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도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지식경제부의 2005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 중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진출한 제조업체 48.5%는 인건비 등의 비용절감이 해외시장 진출의 가장 으뜸 되는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러 환경적 요인들로 인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은 9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물론 2002년을 정점으로 다소 정체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여전히 기업들이 심각하게 고려하고, 또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정부가 기업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보장해 줄 수 있었기 때문에 해당 기업과 정부의 의지만으로도 기업의 활동이 보장되었다. 그러나 점차 국가 간의 경계가 무의미해짐에 따라 세계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으로 침투하면서 자국 기업이라는 것이 경쟁력 차원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국내 기업들만이 경쟁상대가 아니다. 해외시장 진출은 고사하고 자국 내에서도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정부의 능력은 지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기업 스스로가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내수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나면 그다음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업의 성장 과정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자가 더 이상 국내 기업들만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들과 경쟁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오늘날 기업 환경은 앞서 말한 두 가지 상황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적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해 온 해외 소비자들이 과연 우리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 의문을 가져봐야 한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을 경험해 본 우리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볼 일이다. 글로벌 브랜드로 무장한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해외시장에서건 혹은 국내 시장에서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선택할 수 있는,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야만 하는 것이다. 결국 글로벌화는 국내에서 성공한 기업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꾀할 때에만 필요한 전략이 아니다. 기업의 생존 그 자체를 위해서라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브랜드로 성장하지 않으면 어느 시장에서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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