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을 잡으려던 일본의 계략이 완전히 꼬여버린 상황"
"검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일본이 한국을 제외한 베트남 등 4개 국가의 입국 제한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최근 사태에서 이미 국제적으로 '방역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어 이 같은 일본의 결정에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는데요, 여기에는 일본의 숨겨진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첫 입국 제한 완화 대상으로 태국,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4개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감염 확산 상황이 안정되고 있고 일본 기업인들의 왕래 재개 요구가 많았던 곳을 중점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조기 입국 완화를 요청한 한국이 이번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지만, '방역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을 제외한 것은 정치적 접근에 의한 판단이라는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숨은 속내는 또 있습니다. 먼저 이번에 첫 입국 제한 완화 대상국으로 꼽은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는 일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들인데요, 바로 일본 주도로 만들어진 TPP 회원국입니다.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으로도 불리는 TPP는 예외 없는 관세 철폐를 추구하는, FTA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일종의 무역동맹입니다. 즉 일본과 정치적, 경제적으로 아주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들입니다. 태국의 경우 일본의 동남아시아 시장 교두보로 오래전부터 다수의 일본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곳입니다. 이렇듯 일본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계획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 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들어 베트남 기업들의 지분을 엄청나게 매입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일본의 베트남 기업 지분 인수금액은 7억 4300만 달러로, 해외 국가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로 호치민시에 본사를 둔 베트남 우량 기업들의 지분 인수를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성급하고 무리하게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가 제동이 걸렸습니다. 일본의 과도한 지분 매입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베트남 정계에서 나오기 시작했고 자칫 일본의 먹잇감이 될까 염려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응우옌 티엔 록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은 "외국 기업과 투자펀드가 베트남의 부동산 기업과 소매기업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어려움에 직면해 파산 직전까지 와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최근 회의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에게 "일시적으로 외국인의 베트남 기업 지분 인수를 중단해 달라"라고 청원하기도 했습니다. 조 넛 호앙 기획투자부 외투 기관장도 "불과 두 달 전 이 점을 경고했다.", "정부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취한 조치들을 참고해야 한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인도 같은 나라는 해외기업의 자국 기업 지분 취득에 제한을 두고 있고 주요 기업의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베트남 총리는 공개적으로 일본 기업과 베트남 공무원이 연루된 텐마 뇌물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텐마 뇌물사건은 일본의 플라스틱 제조업체 텐마의 베트남 자회사 텐마 베트남이 약 2500만 엔 규모의 뇌물을 베트남 세무 공무원들에게 제공한 뇌물수수 사건입니다. 해당 사건은 현지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사회적으로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세무 당국은 텐마 베트남이 세금 포탈을 목적으로 관할 세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또 있습니다. 바로 오랜 시간 동안 뿌리를 내린 한국 기업들인데요, 베트남은 엄청난 규모의 청년 일자리를 한국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최근 베트남 법인에 생산직 8000명, 기술직 400명 등 90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는 최근 1만 4000명의 채용을 진행했는데 5월부터 다시 대규모 채용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아시아 생산기지로 부상한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뇌물과 지분 매입으로 무리하게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의 비열한 전략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결국 베트남은 청년 일자리를 포함한 한국에 경제적 의존도 때문에 한국 기업들을 포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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