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네티즌들 "이제 일본의 우익들마저 얌전해질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31일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8년 아시아 가수 최초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하고서 이번에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라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석권했습니다. 2012년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열풍을 끌어모으며 7주간 2위에 오른 바 있었습니다. 이 기록은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방탄소년단은 이를 뛰어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발매 첫 주차에 핫 100 1위에 등극했는데 빌보드 역사상 이 같은 기록은 총 42곡의 불과했습니다. 마이크 잭슨,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 아델 등 전 세계적인 스타들의 곡이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는 이뿐만 아니라 공개 직후 세계 104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TOP SONG'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도 1위로 진입했습니다. 또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1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역대 유튜브에 게시된 뮤직비디오 가운데 24시간 최다 조회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놀라운 기록의 미국의 한 K팝 펜은 이제 K팝은 독특한 유행이 아니라 문화가 되었다고 표현했습니다.
K팝이 이렇게 문화라고까지 인정받는데는 방탄소년단의 역량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놀랍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은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 안에 진정성 있는 자신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여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고민과 갈등, 고통 등을 노래하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통해서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 때 활력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서 완성했다 고 했습니다. 실제로 다이너마이트의 가사에는 인생은 꿀처럼 달콤하고 반짝이는 다이너마이트처럼 도시를 빛으로 물들이겠다며 삶의 소중함과 특별함을 되새기게 해 주었습니다. BTS는 지금 전 세계인들에게 이 노래에 담겨있는 희망차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포브스는 다이너마이트의 성공은 서구권 리스너들의 비서구건 아티스트를 향한 시각의 패러다임이 전복된 것과 다름없다며 이 시점에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중 하나임을 부정하는 것은 일부러 자신의 무지를 드러낸 행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HOT 100 정상을 차지한 것에 가장 좋은 부분은 값싼 수법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들의 방법으로 서구권 아티스트를 이겼다는 점이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K팝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천편일률적 상품 같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여타 그룹처럼 신선한 음악과 놀라운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BTS는 환상이 아닌 현실을 노래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음악으로 소통해왔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BTS는 어떻게 세계를 장악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의 메시지와 공감대 형성을 주목한 바 있습니다. 이 매체는 리더 RM은 미국 래퍼 웨일과 함께 행동주의(Activism)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노래를 녹음했고 슈가는 자신의 우울함을 다룬 믹스테이프(Mixtape)를 발매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런 고통, 불안, 걱정 등과 관련된 메시지를 수많은 은유와 문화적 준거와 함께 뮤직비디오와 누리소통집(SNS)에 담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대중지 일간 미러는 BTS의 가사는 정치, 왕따, 정신건강, 한국의 불평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있다라며 가사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독일 디 벨트는 "그들은 작사도 직접 한다. 이는 'K팝의 혁명'이라고 여겨진다. 그들의 가사는 젊은이들의 진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사랑, 자신감, 우울감에 대해 노래한다. BTS 팬들은 그들의 가사에 매우 감명받으며 '과거가 오늘의 나를 만든다'라는 그들의 메시지의 동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BTS는 케이팝의 지평을 넓혀 주며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K팝이 인기를 끌자 논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젊은이들이 K팝에 매료되는 것을 미국의 기성세대들이 환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미국 팝 음악에는 성적인것과 폭력적인 가사들이 더욱 심하게 난무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팝 음악에 주로 담기는 이야기는 섹스, 약물, 돈과 같은 자극적인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하지만 K팝은 건전하고 참신한 주제로 해외 팬들의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한국적 정서도 반영되었습니다. 한 미국의 중년 여성은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K팝을 청년들의 건전한 문화라고 생각하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또한 젊은이들이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K팝을 통해 약물이나 술처럼 나쁜 것이 아닌 행복하게 춤추고 아름답게 노래 부른다고도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 시위에서까지 K팝 콘텐츠의 단기 순수성이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고도 분석되었습니다. K팝이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선한 행동을 평화롭게 낼 수 있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칠레에서는 지난해 10월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자 두 달 넘게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바 있었습니다. 정부 당국이 K팝 응원단을 시위의 배후로 지목하자 칠레 K팝 성원자들은 평화 거리 시위로 응답했습니다. 최근 K팝은 이처럼 서방국가의 젊은이들을 거리로 나오게 하고 춤추게 하고 상당히 긍정적인 많은 일들을 하겠다며 높이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칠레 프로덕션 컴퍼니의 곤잘로 가르시아 프로듀서는 "내가 다른 장르에서 볼 수 없는 K팝의 특징은 순수성이다 라며 K팝 공연장에서는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장면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K팝 소비자들 성인들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은 아주 건전하다며 다른 락 콘서트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적 행위들이 K팝 공연장에서는 좀처럼 벌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BTS를 비롯한 K팝의 성공에 대해 이웃나라 일본도 열광하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BTS 전에 빌보드 '핫 100'에 올랐던 가수는 일본에 있었습니다. 1963년 일본 가수 사가모토 규의 '스키야키'가 빌보드 '핫 100'에 오른 바 있었습니다. 이후 일본의 J팝은 2000년대 들어 점점 쇠퇴했는데, 반면 한국의 K팝은 점점 성장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BTS의 빌보드 핫 100 1위는 K팝의 높아진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BTS의 빌보드 핫 100 1위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은 부러움을 드러내며 놀라운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역시 앞으로 K팝이 세계 제패하는 것과 일본인의 쓰레기 같은 음악은 경쟁할 수 없습니다.", "일본인과는 격이 다르지 않나, 사카모토 큐를 언제까지고 언급하는 열등민족은 쓰레기다. 이미 미국인도 기억 못 할걸.", "일본인은 IT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이미 한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일본은 한국에 너무 지고 웃었다.", "싱글 차트에서 1위는 굉장하다.", "지금이라면 징병 면제의 탄원 통과되지 않을까?", "지상파에 나와 노래하고 라이브 방송에 나오면 우익도 얌전해진다니까.", "넷우익 한국에 패배 계속하고 있는데 정신 괜찮은가?", "정치와는 별개니까 솔직하게 한국문화는 받아들이는 게 낫지 않나?"
일본은 한때 아시아의 문화 강대국이었고, 지금도 독일, 영국보다 큰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음악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J팝은 1960년대 중반부터 급속히 발전하며 1990년에 최전성기를 이루었습니다. 일본의 가수들을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등 서구권 국가에 까지 진출해서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일부 중·고교생들이 워크맨을 이용해 엑스재팬, 스마프, 아라시 등 일본의 대중가요를 들으며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로 J팝은 몰락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2000년대 들어 일본의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음악 시장 쇠퇴, 히트 가수 소멸 같은 악재가 겹쳐 왔습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음원 시장이 커져가는 데도 일본의 오프라인 CD 판매에만 의존하고 지식 재산권의 집착해 유튜브 등을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K팝은 오랜 트레이닝을 거쳐 완성형에 가까운 프로급 아이돌을 배출하며 유튜브와 같은 SNS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갔습니다. 이제 케이팝 문화는 전 세계인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위안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K팝을 비롯한 한류 콘텐츠가 만든 새로운 문화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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