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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의 정의

by URBAN CST 2020. 4. 15.

대기오염에 대한 정의는 조금씩 다르나 세계 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대기 중에 인위적으로 배출된 한 가지 이상의 오염물질이 존재함으로 오염물질의 양, 농도 및 지속시간이 불쾌감을 일으키거나 해당 지역에 공중보건상 위해를 끼치고, 인간이나 동・식물의 활동에 해를 주어 생활과 재산을 향유할 정당한 권리를 방해받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2.5μm이하인 먼지, 지름이 10μm이하인 먼지로 구분하기도 하며, 미세먼지의 기준을 2μm로 하고, 그 이상을 조대 먼지로 보는 기준도 있다.

먼지는 크기에 따라 그 생성 원인이 다르며, 조대 입자(총 부유분진 질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름이 2.5μm보다 큰 먼지)는 대부분 기계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며, 1차 오염물질이라 할 수 있다. 극미세먼지(2.5μm이하)는 대부분 화학반응에 의해 생성 배출되거나, 광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된다. 극미세먼지는 1차와 2차 오염물질이 섞여있는 상태이다. 농도 추이를 살펴보면, 총 부유분진, 미세먼지 모두 봄, 겨울, 가을, 여름 순이며 황산염은 겨울이 제일 높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2005년 이후 증가가 둔화되고 있으며 이것은 7대 광역경제권 내의 대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의 미세먼지 농도는 OECD 국가 대비 두 배의 수준으로 높은 상황이며 인천 및 충북지역 미세먼지농도의 최고치는 기준 농도를 넘어서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대기오염물 가운데 이슈가 되는 이유는 스모그, 시정장애, 높은 위해성, 지구 냉각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시정장애는 대기 중 기체와 먼지가 빛을 흡수하거나 산란시킬 때 주로 나타난다. 기체와 먼지의 영향 중 기체의 영향은 미비하며, 기체 중 이산화질소가 빛을 흡수하여 시정을 감소키는 정도이다. 주로 미세먼지가 빛을 흡수하거나 산란시킴으로써 시정장애를 일으키는데, 미세먼지에 의한 시정 감소는 먼지 크기, 화학 조성에 따라 달라진다. 수분은 먼지의 화학조성에 따라 먼지와 결합하여 크기를 변화시키므로 시정 감소의 중요한 인자로 볼 수 있다.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오염현상 해성 및 장래 예측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시정은 1980년대 크게 저하되었고, 1990년대 전반적으로 개선됨을 알 수 있다. 시정을 대기환경의 지표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대기환경은 계속 나빠지고 있으며 1990년대 이후 속도가 완화되었다. 또한, 미세먼지는 구름 속에 유입되어 빛 반사율을 변화시켜 기후변화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지구적 규모의 에너지 복사 수지에 영향을 미치므로 미세먼지의 영향이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홍종호는 봄철 중국 북부 사막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황사의 영향과 더불어 기침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시정을 악화시키는 미세먼지는 이산화황,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물질과는 달리 일정 수준 이하에서는 건강상의 영향이 없는 문턱점이 존재하지 않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아주 낮은 농도에서도 인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오세경은 베이징 공공 위생대 학과 그린피스의 공동연구를 통해 중국의 주요 대도시에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가 8572명에 달한다고 발표하였다. 중국은 산업발전, 에너지 수요의 증가, 감독 관리의 부실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화된 상
태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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